2011년 1월 29일 토요일

7회 챔피언 로브, 2011년 뒤 은퇴?


7연속 타이틀로 세계랠리선수권(WRC) 역사를 새로 쓴 랠리 영웅 세바스티앙 로브(시트로앵). 그가 2011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 잡지 <파리마치>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해 36세인 로브는 2002년 독일 랠리에서 처음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그 뒤 지금까지 60승에 7연속 타이틀을 휘어잡았다. 특히 고향인 프랑스 아르노 일대에서 7회 챔피언을 확정지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사실 로브가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리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한데 시트로앵과 1년 연장계약을 맺어 그 추측은 불발로 끝났다. 시트로앵은 해마다 그가 랠리 인생 전부를 바친 매뉴팩처러 팀이다. 로브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충분히 모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 감당할 채비가 되지 않았다. 이제 내 목표는 오직 WRC 랠리의 즐거움을 맛보는 데 있다.”

그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프랑스의 또 다른 명 드라이버 세바스티앙 오지에(시트로앵과 시트로앵 주니어를 오가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의 젊은 영웅 오지에는 올 시즌 11전이 끝난 지금 득점 166점, 랭킹 2위로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로브가 226점으로 뒤집을 수 없는 간격을 두고 멀리 앞서간다.
로브는 7연속 챔피언답게 결론을 내렸다. “오지에가 내 생애를 끝내는 게 아니라 내가 결정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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