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를 줄이기 위해 거의 모든 부분을 카본으로 만든 람보르기니 세스토 엘리멘토 컨셉트카
이태리 수퍼카 메이커 람보르기니는 2015년까지 CO₂ 배출량 35%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에 목을 매달고 있다. 그와 동시에 ‘람보 DNA를 보전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CEO 슈테판 빙켈만이 신형 V12 기반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실토했다. 2011년 봄 무르시엘라고 후계 차에 얹게 될 이 엔진은 CO₂ 배출량이 지금보다 약 20% 적다. 빙켈만은 2015년의 야심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 엔진의 효율과 경량구조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터보와 작은 배기량 엔진은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기어박스와 엔진을 들여놓으면 이 부문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는 신형 V12에서 그런 가능성을 보았다. 한데 아직 작은 걸음에 불과하고, 경량 소재를 한층 많이 써서 좀 더 성과를 올려야 한다. 동시에 고객들이 우리 브랜드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그것만은 바꿀 수 없다. 마땅히 우리 DNA를 보전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그런 전제 아래 CO₂ 감량 방안을 찾아야 한다. 여전히 성능이야말로 우리의 핵심 가치다. 거기서 물러난다면 람보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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