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25일 화요일

갈 곳 없는 WRC 랭킹 3위 솔베르그

2003년 WRC 세계 챔피언 페터 솔베르그가 갈 곳 없어 헤매고 있다. 워크스팀 복귀가 불가능할 경우 세계랠리선수권(WRC) 1년 휴식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 대신 서킷 경기에 출전할 길을 찾고 있다.
솔베르그는 2010년 시트로앵 프라이비터로 자기 팀을 운영하며 시즌 랭킹 3위에 올랐다. 지금도 시트로앵, 포드와 협상중이지만 지난날의 챔피언에 돈을 대줄 스폰서가 없어 고민. 솔베르그는 2009~2010년에 자기 팀을 운영하며 최선을 다했다.
“계약을 따내려 돌아다니는 데 지쳤다. 지난 2년간 비행기를 타고 끊임없이 협상을 하러 다녔다. 그러지 않을 때는 내 팀과 함께 달리고 테스트하고 작업을 했다. 2년 동안 가족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끝없이 끌고 갈 수는 없다. 어느 워크스팀에 들어가 싸우고 싶다. 그 뿐이다.” 솔베르그의 애절한 고백이다.

지난해 솔베르그는 오레카 르망카를 테스트했고, 르망 24시 계약 직전까지 갔다. 2011년에 다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1년에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다. 르망 24시와 미국에서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다. 한데 WRC를 1년 쉰다면 문제는 간단치 않다. 잘 생각해봐야겠다.”
스폰서를 잃은 뒤 솔베르그는 지난 2년 동안 자비로 랠리에 출전했다. 2011년에도 그럴 수는 없다. 그를 잘 아는 소식통은 2011년 포드와 시트로앵에서 뛸 가능성이 있고, 우승만이 아니라 타이틀을 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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