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3일 목요일

원조 납신다 - Mercedes Benz CLS


4도어 쿠페라는 변종의 시작을 알렸던 메르세데스 벤츠 CLS가 올 가을 파리모터쇼를 통해 2세대로 거듭난다. 쿠페의 날렵함과 세단의 편안함을 동시에 아우르려던 초기 컨셉트를 조금 더 확실하게 다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벤츠의 주장. 사실상 이번 기회에 후발주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겠다는 의지다.
플랫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지금보다 조금 더 윗급을 지향 하기 때문에 S클래스 플랫폼을 사용한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CLS를 윗급으로 올려 세우고 그 아래에 별도의 4도어 쿠페를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들린다. 다만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벤츠 관계자에 따르면 2세대 CLS는 경쟁자들의 출현으로 이전보다 럭셔리 이미지를 강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1세대보다 고급스럽고 넉넉한 실내를 제공한다는 것. 그러나 최근 카메라에 잡힌 2세대 CLS의 실내는 벤츠의 주장과 달리 고급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E클래스와 비슷하다.

반면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제네바모터쇼에 등장한 F800 컨셉트카와 많이 닮아 지금보다 훨씬 세련되었다는 평가다. 트레드를 강조해 공격적이고 사이드 볼륨도 1세대보다 뚜렷하다. F800과 마찬가지로 한국인 이일환 씨가 외부 디자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인 부분은 최신 E클래스를 많이 활용했다. V6과 V8 엔진 라인업도 마찬가지. 여기에 7단 자동변속기를 물린다. 기본형 파워트레인의 변화폭은 미미하지만 고성능 모델인 CLS 63 AMG의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다. AMG가 3월 제네바모터쇼 하루 전날 공개한 S63 AMG의 V8 5.5L 트윈 터보 엔진(향후 모든 AMG 모델에 사용된다)을 같이 쓴다. 기존 V8 6.2L 자연흡기 엔진을 대신할 이 신형 유닛은 최고출력 544마력을 내고, 옵션 하드코어 패키지를 선택하면 571마력까지 업그레이드된다. 배기량은 작지만 어느 쪽이든 1세대의 514마력을 훌쩍 넘어선다. 엔진 출력을 손실 없이 뒤차축으로 전달하는 역할은 스피드시프트 MCT 7단 자동변속기가 맡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