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메이커 가운데 가장 먼저 불황의 끝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포드. 미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에서만 팔아 호의호식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버린 덕분이다. 유럽포드의 작고 경쟁력 있는 모델을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시장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이 그것. 소형차 피에스타와 포커스에 이어 2012년 말 혹은 2013년 초에 데뷔할 차세대 몬데오도 비슷한 행보를 걷게 된다. 즉, 진정한 의미의 월드카로 거듭난다는 뜻.
계획대로라면 큰 덩치와 묵직한 토크에 매료되었던 미국의 토러스(향후 몬데오가 토러스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팬들이 한숨 쉴지도 모르지만 훨씬 더 많은 고객을 포드 품으로 인도할 것이 분명하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선보였던 아이오시스(Iosis) 컨셉트카를 닮은 모습은 포드 키네틱 디자인 언어의 진화형. 피에스타와 포커스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헤드램프를 세련되게 다듬고 근육질의 보디라인을 강조했다. 과거 미국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펑퍼짐한 아줌마 궁둥이 스타일은 이제 잊어라. 루프라인을 길게 빼 쿠페 스타일로 마무리 지은 뒷모습도 인상적이다.
파워트레인은 포드가 밀고 있는 신세대 직렬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에 듀얼 클러치 반자동 변속기를 조합할 가능성이 높다. 직분사 인젝터와 정교한 밸브 타이밍에 터보 차저를 더한 에코부스트 엔진은 향후 포드의 모든 라인업에 기본에 될 핵심 유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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